▲한국산연 노동자 일본원정투쟁원정투쟁에 앞서 ktt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정영현
일본 산켄전기의 100% 출자회사인 '한국산연'이 생산직 전 직원 정리해고를 예고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일본 원정투쟁길에 올랐다.
1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와 지부 소속인 한국산연지회는 5명의 '원정투쟁단'을 구성해 출국했으며, 오는 23일까지 산켄전기 경영진 항의면담과 항의집회를 진행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원정투쟁단은 이외에도 전일본금속노조협의회(JCM), 일본 전국노동조합총연합(전노련) 등 노동단체와 함께 일본 시민들을 대상으로 산켄전기의 정리해고 상황을 알릴 예정이다.
원정투쟁단은 이날 출국에 앞서 사측이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KTT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투쟁단은 이날 "한국산연은 일본 산켄전기와 전산망을 하나로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의 대표 경영진을 일본 주총에서 결정하고 있는 등 한국산연의 주요한 결정은 일본 산켄전기의 승인하에 진행되는 것"이라며 "한국산연의 정리해고예고 사태는 일본 산켄전기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