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앞에서 경제민주화실현전국네트워크와 재벌책임공동행동 회원들이 '공룡유통재벌 규탄 공동행동' 기자회견을 열고 "재벌의 복합쇼핑몰 반대","옥시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있다.
최윤석
경제민주화실현전국네트워크와 재벌책임공동행동 회원들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 앞에서 '공룡유통재벌 규탄 공동행동'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제품 불매운동을 강화하는 한편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가해자들의 엄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옥시제품에 대해 사지도, 팔지도, 이용하지도 말자는 운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며 생명과 건강을 망치는 가습기살균제를 제조·유통·판매한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에 대해서도 엄정한 조사와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롯데 등 대형유통 재벌들의 대형마트, 대형복합쇼핑몰들이 골목상권에 진출해 중소상인의 생존권을 파괴하고 있다"며 "겉으로는 상생을 이야기하지만 탐욕적인 이윤만 좇을뿐 함께 사는 사회생태계를 파괴하는 공룡이 되고 가고 있다"며 "공룡만 사는 생태계에서는 결국 공룡들도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룡이 그려진 쇼핑백을 뒤집어 쓰는 퍼포먼스를 통해 간접적으로 유통재벌을 멸종한 '공룡'으로 비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