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의 특별기획 '19대 정치자금 봉인해제'가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가 주관하는 제308회(2016년 4월) '이달의 기자상' 기획보도 분야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여기에는 오마이뉴스 탐사보도팀 구영식·김도균·유성애 기자, 사진팀 이종호 기자, 아트디렉터 고정미 기자 등이 참여했다.
기자협회는 이외에도 <시사저널>의 '어버이연합 게이트' 보도 등 총 7편을 '이달의 기자상'으로 선정했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정보공개 청구한 36만 건 자료 분석... 선관위 "훌륭하다"
<오마이뉴스>는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한 달여 앞둔 3월 21일, 지난 19대 국회의원들의 정치자금 지출내역을 분석한 기획기사 '19금 봉인해제(19대 정치자금 봉인해제)'를 공개했다. 이는 19대 국회 의원별 정치후원금 지출내역(의원후원회와 정당별 정책위원회 수입·지출보고서)을 작년 6월부터 정보공개 청구해 받은 총 36만여 건, 3만5000여 장 자료를 정리·분석한 것이다.
정치자금 지출은 중요한 감시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방대한 자료 탓에 분석이 쉽지 않은 편이다. <오마이뉴스>는 19대 의원들이 3년여간 쓴 정치자금 총 1045억 원을 59개 세부항목 기준으로 분류해 지출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를 통해 정치자금으로 동창회비를 내는 등 위법 사항과 1억 원이 넘는 고급차 구매 등을 보도, 국회의원 정치자금 감시의 중요성을 재차 환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 중앙선관위원회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훌륭하다"고 호평했고,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도 "쓸모 있는 것들을 많이 발굴했다"라고 평가했다. 미디어 비평지 <미디어스>는 총선 전날 '투표장 들어가기 전 보면 좋을 보도 7선' 중 첫 번째로 '19금 봉인해제' 기사를 꼽기도 했다.
▶기사 바로 가기- '19대 정치자금 봉인해제' 특별면
또 <오마이뉴스>는 총선 직전인 4월 6일, 특별페이지를 만들어 일자별로 상세 지출내역과 59개 항목 지출내역 등을 공개했고, 이어 5월 2일에는 36만여 건 정치자금 지출 내역 자료를 정리한 데이터를 깃허브(링크)에 공개했다.
여기에는 총 322명 의원의 정치자금 지출일시와 내역, 금액 등이 CSV 파일(데이터베이스나 스프레드시트의 데이터를 응용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는 텍스트 파일 형식)로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원하는 시민 누구나 이를 내려받아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등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오마이뉴스>는 정치자금 분석이 단발성 보도에 그치지 않도록, 1년 단위로 매년 정치자금 지출내역을 분석·공개하려고 계획 중이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6월 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다음은 수상 목록이다.
■ 취재보도1부문
△시사저널 사회탐사팀 안성모·조해수·조유빈 기자 '어버이연합 게이트'
△JTBC 사회2부 강인식·백종훈·강신후·박창규·유선의 기자 '전경련, 어버이연합 게이트'
■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오마이뉴스 탐사보도팀 구영식·김도균·유성애 기자, 사진팀 이종호 기자, 아트디렉터 고정미 기자 '19대 정치자금 봉인해제' 시리즈'
△한겨레신문 탐사기획팀 고나무·김경욱·김민경 기자, 문화스포츠부 권승록 기자 '의원 298명 후원금 지출 전수조사'
■ 지역 취재보도부문
△제주CBS 경찰팀 이인·문준영 기자, CBS 사회부 박지환 기자 '정부청사 턴 '공시생' 지역선발시험도 조작, 성적위주 선발이 만든 시험괴물'
△경남도민일보 출판미디어국 임종금 기자 '비례대표 사전투표 새누리당 몰표 사건 의혹 규명'
■ 특별상
△프리랜서 기자 김혜경, Pierre-Emmanuel Deletree(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체르노빌 30년 후쿠시마 5년 현장리포트'(한국일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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