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섭 부산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대표가 31일 오전 부산광역시청 광장에서 ‘주미터 프로젝트 반대 1인시위’를 벌였다.
박석분
부산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은 '주한미군의 주피터 프로젝트 부산 반입 저지 평화행동'을 진행중이다. 마산창원진해 평통사도 관련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부산 평통사는 이날 "지난 30일, 부산시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시민들이 반대해도 국가정책으로서 추진되는 주피터 프로그램 반입에 반대할 의사는 없으며 샘플을 활용하는 실험은 하지 않고 탐지장비만 갖다놓는다는 국방부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하였다"고 전했다.
그리고 "주피터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에지우드 생화학센터 피터 이마뉴엘 박사가 밝힌 것처럼 주피터 프로젝트는 전세계 미군 사령부에 적용(replicated)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단지 탐지장비만 갖다놓는다는 것은 허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피터 프로그램은 조기경보-탐지-분석식별-정보공유 체계로 되어 있으며 조기경보 단계에서 이미 생물학작용제의 사용을 전제하고 있기에 탐지장비만 떼어서 설치하겠다는 것은 철저히 부산시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부산 평통사는 "전쟁의 방식으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대응에 나서는 것은 공멸을 부를 뿐"이라며 "대화를 재개하여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는 평화협정 체결이 근본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부산시가 국방부와 주한미군 사령부의 입장만을 금과옥조로 내세우며 부산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그 어떤 독자적인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은 안이하고 무책임한 처사"라며 "부산시민의 불안에 책임 있는 태도로 나서지 않고 주한미군과 국방부의 주장을 앵무새처럼 전달하는 것은 부산시의 무능함을 선언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우희종 교수 강연, 31일 저녁 부산YMCA주한미군 생화학무기실험실 부산 설치를 반대하는 부산시민대책위는 31일 오후 7시 부산YMCA 강당에서 우희종 서울대 교수(수의학)을 초청해 "주한미군 주피터 프로젝트 부산 반입 저지 강연회"를 연다. 이들은 "우희종 교수는 주피터 프로젝트란 무엇인지, 왜 미군은 생물무기와 신종전염병을 우리 땅에서 다루는지 등을 소개할 것"이라 밝혔다
'주한미군 생화학무기실험실 부산 설치를 반대하는 부산시민대책위'는 6월 2일 부산8부두 앞에서 발족기자회견을 연 뒤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여성회와 부산여성의전화, 부산여성사회교육원, 부산학부모연대 등 여성단체들은 지난 24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피터 프로젝트 부산 도입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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