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신입사원 미정이의 입사 7일 째 날입니다.
[지난 기사] '귀요미' 하룻강아지, 회사를 접수하다미정이는 '극강 귀여움'으로 단숨에 회사의 분위기 메이커가 됐습니다. 연휴가 끝난 지난 7일, 미정이는 목욕재계 후 목줄에서 봉인해제되는 호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식량도 아주 비싼 걸로 장만해서 그런지 아주 행복한 표정입니다.
하지만, 회사를 얼마나 헤집고 다니는지 목욕의 흔적은커녕, 어디서 묻혔는지 파란 페인트에 먼지에 금세 얼룩덜룩해졌습니다. 백구가 아니라 누렁이라 해도 믿겠습니다.
이제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미정이가 회사의 구성원들을 이렇게 가깝게 할 수 있는 좋은 통로일 줄 몰랐습니다. 회사에서 업무 이외의 대화는 단절돼 버리고 하루에 나눌 수 있는 말은 불과 몇 마디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답답한 회사의 일상을 우연히 들어온 신입사원 미정이가 잔잔한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혹시 회사 구성원 간에 대화가 단절됐나요? 여유만 된다면 강아지를 신입직원으로 한번 채용해보는 건 어떨까요(생명에 대한 책임감은 필수겠죠)? 미정이가 상상도 못 할 애교로 친밀감을 형성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기상천외한 행동을 하는 미정이 때문에 웃고, 또 미정이 때문에 대화가 이어지고….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는 예측하지 못하지만, 아직은 우리 회사 분위기는 이렇게 급반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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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입사' 7일만에 회사 바꾼 신입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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