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겨레하나 "귀향" 상영회 2016.1.25
서울겨레하나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영화 '귀향'을 영화관 하나를 통째로 대관하여 서울겨레하나 회원들과 함께 보았다. 지난 연말부터 최악의 한파를 소녀상앞에서 노숙농성으로 보낸 대학생도, 새해떡국과 핫팩, 침낭 등 뜨거운 지원을 보낸 시민들도 함께 하니 더욱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아직까지 고향에 돌아오지 못하고, 아직까지 해방을 맞지 못한 '조선의 딸'들을 한국정부는 또다시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
내가 소녀상 올레길 해설을 하게 된 이유대학생들처럼 거리에서 함께 싸우진 못해도, 많은 시민들처럼 나도 이 문제에 분노했고 답답했고 뭐라도 하고 싶었다. 소녀상을 찾는 시민들에게 소녀상의 의미를 해설해주는 대학생들처럼, 시민들이 소녀상까지 오는 이 길을 일본군'위안부'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이 무엇인지 함께 찾아가는 길로 만들면 어떨까?
일본군'위안부'문제를 포함하여 한일간의 과거사문제의 해결은 일본의 식민지배역사에 대한 공식사과에서 시작된다.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는커녕 자랑스러운 역사로까지 생각하며 다시금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되어가고 있는 일본을 보면 영원히 해결되지 못할 것만 같다.
평행선을 달리고만 있는 한국과 일본,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일본군'위안부'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은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