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IOT(사물인터넷) 전국망 선포식을 열었다.
김시연
차인혁 SK텔레콤 종합기술원 IOT사업본부장은 "LTE-M은 속도가 업로드 5Mbps, 다운로드 10Mbps 정도로 빠르고 기지국간에 끊김 없이 연결해 영상이 필요하거나 트럭 같이 이동 상황을 실시간 알려줄 경우 유리하고, 로라는 분 단위, 시간 단위로 적은 데이터를 보낼 때 유리하다"고 밝혔다.
차 본부장은 "그동안 IoT 서비스가 확산되지 않은 건 가격(설치비용과 이용 요금)이 결코 가볍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기존 M2M 서비스로 100만 개를 연결하는데 10년 넘게 걸렸는데 로라는 모듈 가격이 1/5 정도고 요금도 1/3~1/4 정도여서 오는 2017년까지 IoT 연결 기기가 400만 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 본부장은 전국 150만~200만 개로 추정되는 맨홀 원격 검침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지금까지는 검침원이 맨홀을 일일이 열어 검침기로 온도, 습도, 가스 여부 등을 측정하고 휴대폰으로 연락해야 했는데, 맨홀 가운데 로라 모듈만 넣으면 검침원이 따로 필요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맨홀 가격이 10만 원 정도인데 비해, 기존 M2M 서비스 모듈(IoT 핵심 부품) 가격만 5만 원이 넘고 장비 비용까지 10만 원이어서 엄두도 낼 수 없었다. 하지만 '로라망'을 이용하면 장비 가격을 1/10 수준인 1만~2만 원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이처럼 1시간에 1번꼴로 가스나 수도, 맨홀 상태를 원격 검침하는 정도면 월 100KB(킬로바이트)를 제공하는 월 350원(부가세 포함 385원) 요금제로 충분하다. 가로등 관제처럼 송수신 간격이 10분에 1번꼴이면 월 500원, 1분에 1번이면 월 700원 수준으로 요금이 늘어난다. 움직이는 사람이나 차량 관제는 월 데이터가 10~100MB 정도인 월 1000~2000원 요금제를 써야 한다. 개인들도 스마트폰, 노트북PC 같은 고가 장비나 반려 동물 위치 추적에도 로라를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로라 모듈 10만 개를 IoT 관련 업체에 무료 배포하고, 이들 업체를 통해 환경 모니터링, 맨홀 관제, 누수 관리, 악취 센싱 등 로라 전용망을 이용한 20개 서비스를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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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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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350원, 느리고 가벼운 '로라 IoT'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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