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동자 "건설현장, 법을 지켜라" 외쳐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 창원시청 앞 '총파업 투쟁승리 결의대회'

등록 2016.07.07 13:57수정 2016.07.0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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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는 7일 창원시청 앞에서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는 7일 창원시청 앞에서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윤성효

"건설현장 법대로! 공안탄압 분쇄!"

건설노동자들이 외쳤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는 7일 오전 창원시청 앞에서 '총파업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건설노조는 6일 총파업을 벌이고 서울시청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이날 서울 집회에 참석했던 경남지역 건설노동자들이 창원으로 돌아와 노숙한 뒤, 거리행진해 이곳에서 집회를 연 것이다.

경남 고성화이화력발전소, 마산해양신도시, 진주혁신도시와 거제 아파트 건설현장의 덤프트럭 조합원 상당수가 이번 파업에 참여했다.

건설노조는 '건설근로자고용개선등에관한법률 개정'과 '적정임금 적정임대료 제도 도입', '건설노동자 산재보험 적용', '체불임금 대책', '타워크레인 풍속 제한 마련', '전문신호수제도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건설 현장이 법대로 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 건설노조는 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가 건설현장의 불법을 단속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건설노조는 "지난 3년 반, 건설 노동자들은 박근혜정권이 왜 불통정권이라 불리는지 누구보다 명확히 깨닫는 시간이었다"며 "건설기계 노동자에게도 산재 보험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에도, 직접 시공 확대 요구에도, 체불임금과 유보임금 근절을 위한 제도적 보완 요구에도, 산재사망 처벌과 원청 책임 강화를 위한 법제화 요구에도 묵묵부답이었다"고 했다.


이들은 "건설노동자들은 더 이상 정권과 자본을 믿을 수 없다. 우리 스스로 미래를 지킬 것"이라며 "우리는 '불법 없는 투명한 건설 현장과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고, 감옥에 갇힌 우리 동지들을 우리의 품으로 찾아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건설노동자들은 "법제도 개선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 "감옥에 갇힌 타워크레인 동지의 조기 석방과 경찰의 노조탄압을 분쇄할 때까지 투쟁할 것", "위력적인 총파업 투쟁을 통해 투명하고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 것"을 결의했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는 7일 창원시청 앞에서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는 7일 창원시청 앞에서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윤성효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는 7일 창원시청 앞에서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는 7일 창원시청 앞에서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윤성효

#건설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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