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추미애 당 대표 선거전 후끈, 경기도의회에서

추미애 "지방 의원 후원회제도 도입"... 송영길 "지자체 역량 극대화, 지방분권 실현"

등록 2016.07.07 14:41수정 2016.07.0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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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국회의원
추미애 국회의원경기도의회

 송영길 국회의원
송영길 국회의원경기도의회

더민주 당 대표 도전을 공식화한 송영길·추미애 국회의원이 7일 오전 경기도의회 더민주 의원총회에서 열띤 선거전을 펼쳤다. 경기도당 위원장에 출마한 이언주 국회의원(광명)도 정견을 발표했다.

송 의원과 추 의원 모두 '대선 승리, 정권 교체'를 최대 과제로 꼽았다.

송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은 당 지도력이 붕괴한 채, 당이 소외된 채 시민 캠프 중심으로 치른 선거여서 안타까웠다"며 "이번만큼은 당의 공조직을 최대한 활용하는, 당이 중심이 되는 선거를 치러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송 의원은 "(내가) 광주 항쟁 당시 고3이었다. 이 정신을 갖고 학생운동을 했고, 지금까지 살아왔다"라고 자신이 호남의 민심을 돌리는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호남 민심을 돌려 정권 교체의 에너지로 삼겠다"라고 공언했다.

송 의원은 "시·도 의원과 지방 자치단체장 역량을 끌어모아 대선에서 승리하고, (만약 승리하면) 지방 의원 등을 인수위에 참가시켜, 지자체 역량을 극대화해 지방분권을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송 의원은 "대한민국 경제가 사는 길은 '남북경협'뿐"이라며 "(대표가 되면)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해 (북한과) 평화 협정체제를 만드는데 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인천 광역시장 시절, 푸틴을 만나 친교를 맺었고, 시진핑과도 네트워크가 있다"며 그들과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추미애 의원은 '통합의 리더십으로 신뢰를 구축해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을 이루는데 본인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규칙을 만들어 국민의 신임을 받아 후보가 된 분이면,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대통령 후보와 당 대표자 간 굳건한 신뢰 체제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레임덕에 들어선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정확히 전달해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알려야 국민이 야당에 박수를 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강단 있게 박 정부와 맞서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제 민주화라는 정책 총론뿐만 아니라 세세한 각론까지 쉬운 말로 국민에게 설명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추 의원은 '지방 자치 발전을 위해 광역의원 후원회 제도와 보좌관제 도입을 약속해 달라'는 양근서 경기도의원(안산) 요구에 "국회의원 후원회 제도 도입하면서 국회가 맑아졌다"며 "지방의회 내실화를 위해 지방의원 후원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지방재정 개편안과 누리과정지원 문제로 인한 갈등'에 관한 문경희 경기도의원(남양주) 질문에 "박근혜 정권의 가장 큰 실책이다. 더민주가 당연히 해야 할, 가장 우선순위에 있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송 의원과 추 의원이 발언을 마친 뒤, 이언주 의원 발언이 이어졌다. 이 의원(광명)은 "경기도당을 도의회 중심으로 이끌어, 도당과 도의회의 역동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라고 공언했다.

 이언주 국회의원
이언주 국회의원경기도의회

#송영길 #추미애 #이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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