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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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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수
돌 징검다리가 두 줄로 된 곳이 있었습니다. 공사하다 돌이 남아서가 아니랍니다. 사람들 마주치면 잠시 비켜 있으라고 놓았답니다.
건너편 할아버지가 지나가시기를 돌 위에서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동안 아래를 보니 제법 물살도 세고, 수초는 춤을 춥니다.
길만 서두르지 말고 주변 좀 보고 살라고 놓은 돌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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