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여영국 경남도의원이 홍준표 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며 경남도의회 현관에서 8일간 단식농성을 마무리한 가운데,경남 야5당 정당협의회와 노동여성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은 19일 오후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지사 사퇴 촉구 '경남도민 참여운동'을 선언했다.
윤성효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야당과 시민사회진영 인사들이 참석했다. 하귀남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수석부위원장은 "홍 지사의 막말사태는 지방정치의 도전이고, 정당정치의 무시다"라고 비판했다.
하 부위원장은 "홍 지사는 분명히 사과를 해야 하고,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도의원을 향해 2년간 단식해봐라고 했는데, 우리는 홍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움직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진 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홍 지사는 제발 도민들을 힘들게 만들지 말고 알아서 사퇴하라. 우리는 같이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환 국민의당 창원성산지역위원장은 "누구나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하지만, 그 자리와 직함에 맞게 해야 한다. 도의원한테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쓰레기'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한 녹색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이 성공할지 모르지만, 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은 명백한 불법이다"며 "이 사건에 대해 홍준표 지사가 책임지고 사퇴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영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대표와 차윤재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도 발언을 통해 홍 지사를 강하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