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희
오늘 나들이 나갔다가 본 장면이랍니다.
1톤 트럭에 콜라를 세 팔레트나 싣고 가는 걸 봤어요.
그런데 왠지 좀 이상합니다.
조금씩 흔들리는 것 같았어요.
자세히 보니, 아 글쎄!
저 많은 짐을 싣고 가면서
끈 하나 묶지 않고 가는 겁니다.
짐도 저 쯤이면, 과적 아닌가요?
게다가 지나면서 보니,
이 트럭 운전수는 전화기를 들여다보면서 한 손으로 운전을 하고 가더군요.
이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김천 쪽으로 갔을 때였어요.
이번에는 큰 트럭에다가 짐을 잔뜩 싣고 가는데,
아이고 이번엔 트럭에서 뭔가가 자꾸만 날아옵니다.
아마도 폐비닐을 싣고 가는 듯했는데,
제대로 묶지 않아서인지 비닐이 사방으로 흩어져 날아다니네요.
때마침 사진을 찍지 않아 비닐이 날아오는 건 찍지 못했는데,
이건 아니잖아요!
'과적'도 안 되는 것이지만,
제발 트럭에 짐을 실으면 제대로 묶고 다닙시다.
뒤에서 따라 가다보면, 아슬아슬 정말 위험합니다.
실제로 '적재물 불량' 때문에 사고나는 것도 뉴스에 자주 올라오지요.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적재불량차량이 도로에서 적발될 시 4톤 이하의 화물 자동차의 경우는 4만 원!
4톤 초과하는 화물자동차의 경우에는 5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 된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높지 않은 범칙금으로 안 걸리면 그만이고 한번쯤 걸려도 괜찮다라는 심정으로 상습적 적재불량을 하는 화물운전자들이 많다고 하네요.
하지만, 벌금의 유무를 떠나서 도로로 떨어진 적재물로 인해 다치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의 가족이 나의 가족이라고 생각해 본다면 생각은 달라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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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오랫동안 여행을 다니다가, 이젠 자동차로 다닙니다. 시골마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정겹고 살가운 고향풍경과 문화재 나들이를 좋아하는 사람이지요. 때때로 노래와 연주활동을 하면서 행복한 삶을 노래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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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아슬아슬한 트럭 적재물, 이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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