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하는 김성찬김성찬 새누리당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사드 배치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해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에게 질의하고 있다.
유성호
진해 진보단체 "국민 불안감에 전혀 개의치 않느냐" 김성찬 의원의 발언이 알려진 뒤, 지역에서는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마산창원진해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과 진해진보연합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연일 사드 배치로 인한 후폭풍에 대해 국민들은 염려하고 있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사드배치가 낳을 경제적 악영향이 온다면 국민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성찬 의원의 "사드 두세 개 더 배치" 주장에 대해, 이들은 "참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김성찬 의원이 아무리 해군출신이라 하여도 주변국의 상황을 볼 안목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사드 문제로 인하여 국민들이 겪어야 할 경제적 고통, 배치지역민이 갖고 있는 불안감 등을 생각한다면 도저히 해서는 안될 발언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마디로 김성찬 의원은 국민들의 민의를 대변할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한 발언이며,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 발언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해지역 진보단체들은 "김성찬 의원이 2~3개의 사드를 추가로 배치해야 한다고 한다면, 그 사드배치 지역이 경남과 그의 지역구인 진해가 되어도 전혀 무방하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사드를 배치해도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다면 경남지역과 진해에 배치해도 아무 상관이 없다는 말과 다름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김성찬 의원은 대한민국의 안위를 위해서 사드를 2~3개 추가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는데, 그 배치 지역이 경남과 진해지역이 되어도 무방하다는 것인지 분명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제라도 자신의 무지함과 국제상황에 대한 무지, 국민들의 불안감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 발언 등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국회의원을 사퇴하는 길만이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경남도당 "국회 비준 절차 거쳐야"국민의당 경남도당 김재금 대변인(김해시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드 배치에 반대하며, 국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군사적 행동은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국회 비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강대국 방어에 대한민국이 희생되어서는 안된다"며 "유사 이래 많은 강대국간의 전쟁이 한반도에서 일어났다. 또 군사적 행동이 한반도에서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군사적 행위가 경제적 타격으로 이어질 경우 우리 국민들의 삶은 더 힘들어 질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전시 작전권도 없는 나라. 자주성 회복을 위해서라도 사드배치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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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찬 의원, 진해에 사드 배치해도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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