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희
우리 나라 구석구석 다니다 보면, 옛 사람들이 풍류를 즐기고,
옛 정치인들이 고향에 내려와 제자들한테 학문을 가르치던 정자가 많이 있지요.
대체로 이런 정자를 보면, 그 둘레 풍경이 참으로 아름답답니다.
평지보다 조금은 높은 곳에 자리 잡은 곳이 많고,
또 정자에서 내려다보면, 물이 흐르는 곳에 자리 잡은 곳이 많답니다.
오늘 화양구곡을 다녀왔는데,
이곳에도 아주 멋진 정자가 있답니다.
바로 조선 후기 학자이자 정치가였던,
우암 송시열이 제자를 가르치던 서재로 썼던 '암서재'라고 합니다.
조선왕조실록에 3000번이나 그 이름이 올려졌다는 우암 송시열.
그가 살아온 삶이 효종, 현종, 숙종에 이르기까지 세 임금을 섬기는 과정에서
갖가지 정치 업적으로 치열하게 살다 간 사람이지요.
커다란 바위 '금사담' 위에 지은 정자인데, 참 멋스럽습니다.
암서재 아래로는 화양계곡 골짜기가 아름답지요.
요즘 이곳은 여름휴가를 맞아 정말 많은 이들이 찾아오더군요.
정자 아래에서 물놀이를 하는 많은 이들을 봅니다.
그 옛날, 우암 송시열은 자기가 지은 정자 아래에서
후세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찾아올 줄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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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오랫동안 여행을 다니다가, 이젠 자동차로 다닙니다. 시골마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정겹고 살가운 고향풍경과 문화재 나들이를 좋아하는 사람이지요. 때때로 노래와 연주활동을 하면서 행복한 삶을 노래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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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후세 사람이 많이 찾아올 줄 우암 송시열은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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