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를 물고온 팔색조와 새끼들새들을을 위해 먹이를 주러 온 팔색조
이경호
팔색조는 제주도와 거제도 등의 남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서식한다. 하지만 최근 그 서식처가 북상하고 있는 조류 중 하나이다. 지구온난화 등의 이유로 북상하는 것으로 추측되지만 정확한 이유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다양한 환경 영향에 의해 번식지가 점차 북상하는 것으로 추측할 뿐이다. 이렇게 서식처가 북상하는 지점에 대한 연구와 원인 파악이 필요하다. 기후변화의 지표종이 될 수 있기에 팔색조의 서식은 큰 의미가 있다.
이번에 확인된 팔색조는 땅바닥에 나뭇잎을 이용하여 둥지를 만들었고, 활엽수림이 간벌되지 않은 채 보전되고 있는 울창한 산림에서 번식했다. 인적이 드물고 숲이 잘 보전된 곳으로 팔색조의 번식 환경이 잘 반영되어 있다. 주로 지렁이를 많이 사냥하여 먹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팔색조는 사람에 매우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소리로 서식이 확인되더라도 모습을 발견하기가 매우 어려운 종이다. 이번에는 둥지를 확인하여 사진과 동영상까지 모습을 착실히 담을 수 있었다. 팔색조가 알을 낳고 부화하여 이소하는데까지는 약 25일이 걸렸다. 팔색조는 짧은 기간 번식을 마치고 둥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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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색조 먹이주는 모습 먹이를 주는 모습 1분 이후에 잠시 보인다.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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