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들의 경상북도 합동연설회가 12일 오후 대구엑스코에서 대의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조정훈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12일 대구와 경북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들은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을 비판하며 지역 대의원들의 표심을 호소했다.
김상곤, 이종걸, 추미애 당 대표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된 경북도당 후보 합동연설회와 대구 문화웨딩에서 열린 대구시당 합동연설회에서 모두 '강한 야당을 만들어 내년 대선에서 꼭 승리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김상곤 후보는 "성주는 상복을 입고 새누리당 장례식을 치렀다"며 "성주와 경북은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 성주와 경북에서부터 민주주의와 정권교체가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걸 후보는 "북핵 위기 대응 정책도, 나라의 경제 정책도, 관광·안보·외교·통일 정책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사드 때문에 성주군민들은 이 더위속에서 촛불시위를 하고 있다"며 "다음 대선에서 집권한 정부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이 정부는 양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후보는 "박근혜 정부가 사드 배치로 우리 경북 땅에 절망을 안겨줬다"며 "제가 당대표가 되어 대구경북에 희망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