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6일 오후 성주군청에서 열린 사드 배치 철회 촛불집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조정훈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드 대안을 제시하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에 "북한이 전쟁에 대한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동북아 공존과 경제협력 어떻게 이룰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 참석해 "많은 사람들이 최근 북극항로가 열리며 동북아 지역에 물류 활성화와 경제적 이익을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이걸 잘 활용하면 중국, 일본, 러시아, 대한민국 사이에 섬처럼 고립된 북한을 경제흐름에 동반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동북아의 경제협력은 외톨이처럼 핵개발과 미사일 개발에만 몰두하고 있는 북한 정권에게 국제사회가 긍정적 신호를 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제협력을 통해 북한의 미래를 터주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현재 제재 국면이 끝나면 또 다른 트랙으로 북한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강대강'으로 북한 정권의 붕괴로만 퍼트리는 것은 정직하지 못한 태도"라고 말했다. 최근 북한 고위 간부들의 탈북 사례를 근거로 체제 붕괴 가능성을 언급한 박 대통령의 발언을 반박한 것이다.
이날 토론회는 김 의원과 김태년 의원이 주관하고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동북아 공존과 경제협력 연구모임'이 주최했다. 토론회에는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비롯해 김두관, 전혜숙, 소병훈, 이언주 의원 등이 참석했고 새누리당에서는 김성태, 주호영 의원, 국민의당 오세정 의원이 참석했다.
토론 발제자로 현승수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 이일영 한신대 글로벌협력대학 교수가 토론자로는 조승래 더민주 의원,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유웅조 국회 입법조사처 조사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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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사드 대안? 경제협력으로 북한 미래 터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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