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조윤선, 여가부장관 된 후에도 5억 생활비"

2013년 청문회에서는 "지나치지 않도록 잘 하겠다" 답변

등록 2016.08.25 11:31수정 2016.08.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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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내정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16일 오후 기자들에게 내정 소감을 밝히기 위해 정부서울청사 별관으로 들어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내정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16일 오후 기자들에게 내정 소감을 밝히기 위해 정부서울청사 별관으로 들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경기 성남분당을)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재산 내역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 의원은 25일 오전 원내정책조정회의에서 "조 후보자가 (2013년 3월)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임명된 이후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올해 8월까지 3년 8개월간 총 소비액은 18억 3천만 원으로, 매년 5억 원 가량 지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반면, 조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현금영수증을 발행한 금액은 2013년 6천만 원, 14년 5천만 원(2015년은 미신고)이고, 배우자는 1억 2천만 원으로 부부 신고액이 2억 3천만 원에 불과하다고 한다.

조 후보자는 여가부 장관 임명 당시에도 10년간 세액을 제외한 부부합산 소득이 95억에 재산신고액은 51억으로, 매년 4억 4천만원 가량의 생활비를 쓴 것이 논란이 됐다. 김 의원의 계산대로라면, 조 후보자는 여가부 장관이 된 후에도 매년 4,5억 원의 생활비를 쓰는 소비 패턴을 계속 유지한 셈이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는 당시 청문회에서도 '송구스럽지만 국민들 보시기에 지나치지 않도록 면밀히 잘 하겠다'고 답했는데, 그때와 똑같은 소비 지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수입과 재산 증가를 비교해 추정한 지출이 일반 국민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과도할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사용액이 일부에 그치는 등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며 조 후보자에 세부 내역 공개를 촉구했다.
#김병욱 #조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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