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장난감, 사지 말고 교환하세요

충남 서산시 장난감 재활용 매장, 다음달 19일 재개장

등록 2016.08.30 11:44수정 2016.08.3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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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서산시 녹색가게의 장난감 재활용 매장이 준비기간을 거쳐 다음달 19일 새롭게 재개장 한다.
장난감서산시 녹색가게의 장난감 재활용 매장이 준비기간을 거쳐 다음달 19일 새롭게 재개장 한다.방관식

아이들이 잘 갖고 놀다가도 금방 싫증내는 장난감. 매번 새로 사주자니 부담스럽고, 안 사주고 넘어가자니 눈치가 보인다.

이제 이런 고민이 한층 해소될 전망이다. 다음달 19일 재개장하는 충남 서산시 녹색가게(서산YMCA회관)에 장난감 재활용 매장이 본격 운영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장난감들은 아이들이 가지고 놀다 싫증을 내거나, 일부가 부서지거나 하는 등등의 이유로 방치됐던 중고(?)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것이다. 

사실 복합재질로 이뤄진 장난감은 분리배출과 재활용이 어려워 대부분 소각되는 처지여서 환경오염과 자원낭비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하지만 장난감 재활용을 통해 이제는 이런 불명예스러운 오명도 벗을 수 있게 됐다. 서산시 녹색가게의 장난감 매장을 활용하면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일단 저렴한 가격에 장난감을 구입할 수 있어 주머니 사정에 큰 도움을 받는 것은 물론 아이들에게 자원의 소중함과 자원절약의 필요성에 대해 산교육을 시키는 기회가 된다. 또한 이곳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되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을 하는 셈이다.

장난감 새 것과 다를 것 없는 재활용 장난감들
장난감새 것과 다를 것 없는 재활용 장난감들방관식

일단 이곳에 진열된 상품들은 장난감 전문 재활용 사회적 기업에서 수리와 소독 등을 거쳐 중고라 부르기에는 약간 미안할 정도의 자태를 뽐낸다.

한구석에 처박아놨던 장난감이 있다면 이곳에서 교환하거나 기증할 수도 있는데 가격은 장난감 상태와 가치에 따라 융통성 있게 조정하고, '품목별 가격 기준표'를 통해 책정한다.
정해진 가격의 50~60%를 녹색카드에 기록하고, 금액만큼 매장 내에 있는 다른 물건과 교환이 가능하다.(나머지는 환경기금으로 사용)


교환 가격을 초과할 경우 현금으로 지불할 수 있고, 녹색카드가 없이 현금으로만 구매할 수도 있지만, 일단 중고 장난감 '교환'을 권장하고 있다.

자원절약운동을 통한 쓰레기 감량, 재사용·재활용운동 홍보, 지속가능한 소비양식 실천, 인간의 도리를 지키는 녹색소비실천 등 장난감 하나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무궁무진하다.
서산시 녹색가게 장난감 재활용 매장에서 말 잘 듣는 우리아이들에게 멋진 장난감을 하나 선물하는 것도 점수 따기 딱 좋은 방법 같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장난감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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