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장과 사드투쟁위, '사드배치 저지' 위해 국회 방문

등록 2016.08.31 18:23

수정 2016.08.31 18:24

▲박보생 김천시장과 반투위 일행이 민주당을 찾아 사드반대 철회요청을 했다.최무성

국방부가 사드배치 제3후보지를 검토하는 가운데, 성주C.C가 사드 배치지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에 31일 사드배치반대김천투쟁위 공동위원장 및 박보생 김천시장 등 10여 명은 국회를 방문하여, 14만 김천시민들의 생존권과 재산을 위협하는 사드배치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여·야 원내대표 등을 만난 자리에서 투쟁위 김세운 수석공동위원장은 "김천 시민들은 현재 사드 배치에 대한 불안감이 극에 달해 있다"면서, "성주C.C 인근 주민들은 사드배치로 인해 생존권과 재산을 위협받고 있으며 위치만 성주이지 그 피해는 고스란히 김천 시민들이 받을 수밖에 없어 사드배치 저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같이 자리한 박보생 김천시장은 "국방부의 우왕좌왕하는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아무런 죄없는 김천 시민들의 가슴에 피멍이 들고 있다"면서, "사드배치 반대를 위해 미래 발전의 동력이 되는 아이들을 품에 안고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들을 볼때마다 국방부의 안일하고 우왕좌왕하는 일관성 없는 사드 배치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성주C.C 인근 지역인 농소, 남면, 혁신도시 등 김천시 전체가 부동산 거래량 감소, 농산물 판매 부진, 지역 식당가 매출 감소 등 지역 경제가 침체되고 있으며, 특히 정착단계에 들어선 혁신도시는 이전공공기관 직원 및 가족들의 타 지역 전출로 인구가 줄어들고, 지역간은 물론 김천시민들 사이에서도 심각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사드배치에 대해 다시한번 심사숙고하여 해결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천투쟁위는 31일부터 김천역 앞에서 대규모 사드배치반대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드배치 반대 여론이 당초에는 농소,남면, 율곡동 성주 C.C 인근 지역에서 점점 김천시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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