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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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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명남
봄은 꽃보다 빨리 피고
가을은 낙엽보다 빨리 진다.
변화 무쌍한 계절이
못내 아쉽다.
가는 여름을
오는 가을을 어찌 막으라.
가을이 오면
지는 낙엽을 맘껏 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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