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법조 비리로 오명을 길이 남길 홍만표·진경준·우병우는 21세기 시대정신의 아이콘이다
참여사회
예나 지금이나 이 땅의 주류 엘리트들은 지극히 현세적이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속담 그대로다.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탐욕을 채우기 위해 광분한다. 명예심이 자리 잡을 틈이 없다. 명예심이란 후대를 생각하는 마음이다. 현세밖에 모르는 자에게 후대가 두려울 리 없다. 2016년 역대급 법조 비리로 오명을 길이 남길 사건이 많았다. 홍만표·진경준·우병우는 21세기 시대정신의 아이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물론 '정직'이 가훈이라는 이명박 전 대통령도 빼놓을 수 없다.
김영란법에 대한 헌재 합헌 결정이 나자마자 '많은 기자들이 취재가 어려워진다'고 볼멘소리를 늘어놓는다. 한국 언론의 슬픈 현실이다. 일부 언론과 지식인 사회의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엘리트 수준이 국민의 도덕성 평균치에도 못 미친다. 천박한 시대정신을 금으로 바꾸고 말겠노라는 '고상한 야심(noble ambition)'을 품은 지도자를 가져보는 축복을 우리도 누릴 수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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