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티브로드, 부당 내부거래 추궁하겠다"

국회 앞 울려퍼진 "해고자 전원 복직!"... 정의당, 농성장 격려 방문

등록 2016.09.12 17:00수정 2016.09.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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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주)티브로드 외주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문제와 관련 "이번 정기국회 국감과 연계해서 원청 사용자인 티브로드 측의 결단을 받아내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부당해고뿐만 아니라 "부당 내부 거래까지 포함해 철저하게 추궁하면서 사용자가 노동자를 인정하고 노사협력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2일 오전 국회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티브로드 해고노동자들
12일 오전 국회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티브로드 해고노동자들 추광규

길거리로 내몰린 티브로드 해고노동자 225일째 국회 앞 농성 14일째

케이블방송(MSO) (주)티브로드 외주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해고 된지 9월 12일 현재 225일째다. 국회 앞에서의 농성도 14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문제 해결을 위해 3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행동에 나섰다.

'케이블방송 티브로드 비정규직 해고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단체'는 12일 오전 11시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티브로드 비정규직 해고 노동장들의 '해고자전원복직! 고용보장쟁취!'를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해고노동자의 입장에서 추석을 맞는 심정을 절절하게 표현하면서 비난의 화살을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에게 겨눴다.

이들은 "이호진 전 회장은 4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음에도 정작 60여 일 남짓 교도소에 수용되었을 뿐 아프다는 이유로 보석으로 풀려났다"라면서 "이 전 회장과 부인, 두 자녀가 100% 소유한 회사에 태광그룹 전체 계열사가 일감 몰아주며 부당한 내부거래를 계속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방송으로서 잃지 말아야 할 공익성을 자본의 이윤 추구를 앞세워 그들이 직접 훼손하고 있다"라면서 "지금도 자신의 책임은 '나 몰라라' 한 채,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에도 그 책임을 따져 물었다. 이들은 국회의원들을 향해 "국회 앞에서 매일 같이 외쳐대는 울분이 아직도 들리지 않는 것입니까"라면서 "노동자 서민의 곁에 선 진짜 국회를 보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이어 "국회에서 못하겠다면 우리가 직접 하겠다"면서, "진짜 사장 나오게 만들겠다. 원청인 티브로드와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이 책임지게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같이 강조한 후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짓밟으면서 유지시키고 있는 기업인만큼 그들이 책임질 수밖에 없다"라면서 "진짜 사장이 제대로 책임을 질 때까지 노동조합과 하나 되어 끈질기게 집중 압박하겠다"라고 선언했다.


 12일 오후 2시경 국회앞 티브로드 해고노동자 농성장을 격려 방문한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같은 당 추혜선 의원
12일 오후 2시경 국회앞 티브로드 해고노동자 농성장을 격려 방문한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같은 당 추혜선 의원추광규

  
심상정-추혜선, 티브로드 해고 노동자 농성장 지지 격려 방문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같은 당 추혜선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티브로드 해고 노동자들의 국회앞 농성장을 찾아 격려 했다. 심상정 대표는 20여 분 남짓 해고노동자들과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대화한 후 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약속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 문제의 해결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번 정기국회 국감과 연계해서 원청 사용자인 티브로드 측의 결단을 받아내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언론문제 전문가인) 추혜선 의원이 외통위에 있어서 난점이 있었다"라면서 "이번 국감에서 미방위·환노위·정무위·법사위까지 포함, 확실하게 해결하도록 매듭을 짓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심 대표는 부당해고만이 아니라 "부당내부거래까지 포함하여 철저하게 추궁하면서 사용자가 노동자를 인정하고 노사협력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추혜선 의원은 이 문제의 해결에는 티브로드, 즉 태광 측인 "사주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사태가 "간접고용 문제로 발생했는데 현재는 사장이 다르므로 하청업체 문제가 아니라 사주, 즉 티브로드 측이 책임을 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계속해서 "노동문제로 보기에는 여러 문제가 있으며 근본적으로 언론사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방송 사업자는 시청자가 방송을 고정적으로 볼 수 있게 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라면서 "현재 사태로 방송시청이 어려워지고 있음에도 티브로드가 이를 방치하는 것은 법을 어겨 시청권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사용자 측에 책임을 다 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며 근본적인 문제는 입법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신문고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심상정 #추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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