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유등축제를 지키기 위한 진주시민행동’은 24일 오후 진주성 앞에서 '전면 유료화, 남강 가림막 반대 인간 띠잇기' 행사를 벌였다.
윤성효
진주남강유등축제 유료화(입장료 1만 원)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진주시는 오는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남강유등축제를 1주일여 앞두고 '남강 가림용'으로 사용될 '야광 터널' 공사에 들어갔다.
진주교와 천수교 등 구간에 밤에 여러 색깔의 빛을 내는 '야광터널'이 조성된다. 유료화가 처음 시행됐던 지난해에는 이곳에 천으로 '가림막'이 설치되었다. 야광터널은 강변쪽 다리 인도 위에 설치되고 있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야광터널' 설치에 들어가는 예산을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16일간 야광터널 운영에 들어간 전기요금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한 진주시의원은 "진주시는 야광터널 운영에 들어가는 예산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축소해 공개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계속해서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 측은 "야광터널 운영과 관련해 아직 정확한 비용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남강유등축제 유료화를 하되, 진주시민은 월~목요일은 무료입장할 수 있고, 경남도민과 순천·여수·광양·보성·고흥 주민은 50%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남강유등축제에는 7만여 개의 등이 설치되고, 축제기간 중에 10월 1일과 3일, 10일 저녁 세 차례 수상 불꽃놀이가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