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농민 빈소, 조문행렬 이어져지난해 민중총궐기 도중 경찰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던 백남기 농민이 317일만에 사망한 가운데,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백 농민의 빈소에 수많은 시민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유성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조문 안내 전광판. '고인'에는 단 한 사람의 이름만 보였다. '백남기'. 그러나 장례식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시민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추모하는 시민, 조문객을 맞는 유가족, 입구에 진을 친 기자들,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공권력에 맞서고자 모인 단체... 인산인해 속에서도 빈소엔 적막함과 공허함이 감돌았다. 무엇인가 중요한 게 빠져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