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노동조합은 6일 오후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에서 위원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대우조선노조
대우조선노조는 "희망퇴직과 분사, 아웃소싱 저지를 구조조정 투쟁의 우선 과제로 선정"했고, "집행간부와 조합원들이 출근선전전과 중식선전전 등 현장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투쟁속보>를 통해 "회사와 채권단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희망퇴직의 부당함을 알리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회사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채권단으로부터 4조 2000억원을 지원받기로 했고, 이 중 미집행된 금액이 1조원 가량이다"며 "이 자금은 당연히 경영정상화를 위해 써야 한다"고 했다.
또 이들은 "사람을 잘라서 드러나는 장부상의 인건비 절감 효과만으로는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없고, 오히려 퇴직으로 인한 업무공백과 부서의 조직력을 와해시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 했다.
대우조선노조는 "희망퇴직 발표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 왔고 또 앞으로 회사의 정상화에 기여할 구성원들이 동요하고 있다. 회사의 경쟁력은 사람이고 곧 회사의 미래다"며 "살인행위나 다름 없는 희망퇴직을 저지할 것"이라 밝혔다.
회사 "내년 말까지 3000명 감원은 사실과 다르다"한편 대우조선해양은 11일 한 언론사가 '내년 말까지 3000명 감원'이란 제목의 기사를 내자 해명 자료를 통해 "터무니없고 비합리적인 '컨설팅 보고서'를 인정할 수 없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회사는 "올해 안으로 임직원 규모를 1만명 이하로 축소하는 등 신속하고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달 말 종료를 목표로 현재 생산직을 포함하여 총 10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접수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희망퇴직 절차가 마무리되면 지원조직 등을 대상으로 2000명 가량의 분사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대우조선해양의 인력은 올해만 1만명 이하로 축소될 계획"이라 했다.
회사는 "내년까지 1만명 이하로 인력을 축소할 것이라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며, 대우조선해양은 급격히 악화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여 신속하고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추진할 예정"이라 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컨설팅 보고서 초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이번 컨설팅은 전혀 터무니없는 가정 하에 진행되었고, 조선사의 향후 전략과 자구노력이 반영되지 않는 등 납득할 수 없는 사항이 많아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전달하였으며, 현재 이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또 회사는 "현재 어려운 대외 내 여건에도 불구하고 설비 축소, 인력 감축, 자산매각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강력한 자구노력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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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대규모 감원'에 노조 '투쟁' 수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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