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이 학교 급식실서 술을? 사천 사립고 '시끌'

누리꾼, 관련 사진과 글 올려... 해당 학교 "술판 아니다"

등록 2016.10.15 09:41수정 2016.10.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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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누리꾼이 경남 사천 한 사립고등학교 급식실에서 교사들이 술을 마셨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놓았다.
한 누리꾼이 경남 사천 한 사립고등학교 급식실에서 교사들이 술을 마셨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놓았다.트위터

경남 사천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생 급식실에서 술을 마셨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논란이다.

이는 지난 12일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선생님들이 급식실에서 학생들 다 보는 앞에서 술판 벌였다"면서 해당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 속에는 학생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식판을 들고 가는 모습이 포함돼 있다.

논란이 일자 자신을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왜곡"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이 누리꾸는 "친목을 다져왔던 직체(직원체육)를 마지막으로 하고 다른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함이었다"라며 "이러한 사실은 빼놓고 저희 학교 선생님들을 '전교생 앞에서 매일같이 술판 벌이는 사람들'처럼 표현했다"라고 분노했다.

해당 학교 교감은 15일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이렇게 나오니 황당하다"라며 "그 시각은 일과를 마친 뒤였고, 급식실에서 학생 급식도 끝난 뒤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건강이 좋지 않아 그날 마지막 수업을 하고 그만 두는 선생님이 계셔서, 직체를 마친 뒤 송별회를 겸해 마련한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교감은 "송별회라 음료수와 다과를 준비했고, 전어회를 시켰는데 맥주가 따라 온 것 같다"며 "급식실에 있었던 한두 명의 학생들이 본 것 같다. 마치 술판을 벌이고 술에 취한 것처럼 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한 누리꾼이 제기한 "이전에 단체로 등산가서 술을 마시고 학생들을 통솔한 사실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교감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진상 파악부터 해 보겠다"라고 밝혔다.
#급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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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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