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무사증입국 불법 체류자는 7,234명이고, 제주지역 등록외국인증 불법 체류자는 약 1,300명이다. 이들을 모두 포함하면 제주도내 불법체류자는 무려 8,500명 이상이다.
임병도
제주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입국합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안내하는 가이드들은 여권을 수거하거나 20~30대 남성을 주목합니다.
단체 관광객 1명~2명이 관광 도중에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비공식 집계로 3년간 2,500명 넘는 중국인 관광객이 이런 식으로 사라졌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내 불법 체류자는 8500명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제주에서 불법체류 외국인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사증입국 때문입니다.
제주는 2006년 제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중국인에 한해 30일 무비자를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무비자입국은 외국인 범죄 증가 등의 피해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외국인 범죄와의 전쟁' 제주도, 불법체류자만 8천5백명)
현재 제주도에는 늘어나는 건설 붐을 해결하기 위한 건설 인력이 많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초기에는 육지 노동자들이 많이 왔지만, 저임금 중국인 노동자를 선호하는 까닭에 불법체류 중국인을 고용하는 현장도 많습니다.
밀입국이나 불법체류가 늘어나는 이유는 수요와 공급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체계적인 공항 보안 시스템이나 출입국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다면 사전에 이런 문제를 막을 수 있습니다.
공항 밀입국 사건이 벌어지면 항상 책임 소재 공방이 따릅니다. 그러나 말로 서로를 탓하기보다, '무사증입국 재검토'부터 '밀입국 알선 조직 수사', '공항 보안 강화', '불법체류자 단속'을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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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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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입국 중국인, 제주공항 담장 넘어 유유히 빠져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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