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인천지역연대가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장호영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사건으로 인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 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인천에서도 정권 퇴진에 대한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조합, 진보정당 등으로 구성된 '신자유주의 반대, 민주주의 확대, 반전평화를 위한 인천지역연대(아래 인천지역연대)'는 27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천지역연대는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는 헌법을 위반한 반국가적인 사건이기에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며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강력하게 인천의 모든 세력들과 함께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최순실 게이트는 역대 정부에서도 빈번하게 터졌던 측근 비리와는 차원을 달리한다"며 "박 대통령은 국민들의 직접 선거로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통치권자가 됐음에도 권력을 사적 친분 관계에 있는 한 민간인과 분점해왔다"며 개탄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더 이상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며 "스스로 비선 권력의 국정농단 사태를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민중의 힘으로 정권을 퇴진시키고 말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지역연대는 오는 28일 오후 7시 부평역 앞에서 '국정농단 국민기만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문화제'를 시작으로 시민들과 함께 정권 퇴진의 목소리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하대학교와 인천대 총학생회 등 인천지역 대학생들도 조만간 시국선언을 할 예정이라 인천지역에서 박근혜 정권에 대한 퇴진 목소리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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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민단체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 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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