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의 2층 객석 까지 가득 메운 시민들 ⓒ서지연 최효정
서지연,최효정
소셜, 중심에는 사람 - 더 많은 시민과 정보 연결 공유경제 확산시민을 중심에 둔 서비스는 트위터만이 아니다. 페이스북은 VR을 통해 모의수술이나 재활치료 등 의료분야에서 새 길을 개척중이다. 카카오도 첨단 기술을 통해 사람중심 세계를 그려나간다.
성공적으로 안착한 카카오택시의 경우를 보자. 연령대가 높은 택시기사들은 모바일환경에 취약하다. 하지만,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심혈을 기울인 노력의 결과는 놀랍다. 시행착오를 겪은 뒤 현재 95%가 카카오 택시다.
카카오택시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면서 많지 않지만, 기사의 수입도 늘어난다. "더 많은 시민을 정보와 연결해 공유경제를 확산시킬 것"이라는 정주환 부사장의 맺음말이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다.
소셜이 만드는 디지털 행정혁신 - 런던의 소셜 미디어 활용법영국 정책연구소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인 조애나 코필드는 영국 런던의 '#London is open' 캠페인을 소개하며 "브렉시트안이 통과됐지만, 런던은 여전히 열려있는 매력적인 도시다. 런던 시민에서부터 국제기업과 정부들, 외국 시민들에게 이점을 보여주려 한다. 실제 런던에서는 브렉시트 이후 침체된 분위기를 털고 미래를 낙관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해시태그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지만 이 캠페인은 3억 2천 3백만 명의 세계인을 연결시켰다. 현재 런던시의 팔로워는 8만 명, 사다크 칸 시장의 팔로워는 230만 명이다. 특히 사다크 칸 시장은 향후 4년이 브렉시트 이후 런던에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고 주택, 보건, 교통, 범죄 등 여러 문제를 시민과 소통해 풀어나간다. 물론 소셜 미디어가 매개체다.
사기업과 다른 공공기관의 가치 - 사회적 혁신에 대한 서울시의 고민'소셜로 연결되는 도시와 미래'의 강연자인 최영훈 서울시 정보기획관의 고민에 진솔함이 엿보인다. 그는 "사기업이 아닌 공공기관으로 사회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1)사회적 가치와 이익, 2)임펙트라는 두 측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면서 '라이프 스토로우'의 예를 들었다.
라이프 스트로우란 오염된 물을 깨끗하게 해 주는 휴대용 정수 빨대로 물 부족 국가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도구다. 일반 기업이라면 이것을 보급해 큰 수익을 낼 수 있겠지만 사회적 가치를 따지는 공공기관은 다르다. 한정된 예산으로 시민에게 가장 큰 효과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가계 통신비가 높아짐에도 기재부는 공공와이파이예산을 줄였다. 데이터를 많이 써야 하는 시민 부담이 커지고 통신회사만 배를 불린다. 이 대목에서 서울시의 고민이 깊어지지만, 예산이 모자라 공공기관으로서의 한계가 명확하다.
디지털 서울시가 그리는 미래상 - 신뢰가 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