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에도 지진 났다, 불안... "전국 전면 조사해야"

3일 밤 11시 35분 52초, 규모 2.6 ... 피해 없어, 문의 전화 쇄도

등록 2016.11.04 14:05수정 2016.11.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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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에 이어 경남 함안에서도 사람이 느낄 정도의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기상청은 3일 오후 11시 35분 52초에 경남 함안군 북동쪽 9km 지역(칠서면 회산리 소재)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함안지역 지진은 1990년 이후 처음으로 관측된 것이다.

경찰과 소방본부에 따르면, 함안 지진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신고는 없었다. 함안경찰서 관계자는 "파출소 등에 문의 전화가 많았고, 피해 발생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창원소방본부와 경남소방본부는 함안 지진으로 인한 문의 전화가 150여 건 있었다고 밝혔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피해 신고는 없었고, 지진이 맞는지 여부를 묻는 문의전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불안해 했다. 박기병(함안 군복)씨는 "집에 있는데 흔들린다는 느낌을 받았고, 단번에 지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지만, 우리 지역도 지진 발생이라고 하니 불안하다"고 말했다.

함안 지진에 앞서 같은 날 경주 일원에서도 지진이 났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3시 46분 6초 경주 남남서쪽 10km 지역을 진앙으로 규모 2.1 지진이 발생했고, 10시 2분 26초 경주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규모 2.3, 10시 36분 23초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났다고 밝혔다.


경북 경주에서는 지난 6월 12일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박종권 탈핵경남연대 공동대표는 "경주와 울산 위주로 지진이 발생해 왔는데, 함안에도 발생했다. 얼마 전에는 경기도에서도 지진이 났다.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전체가 결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 불안하다"며 "우리나라 전체에 대한 지진 관련 전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a  3일 오후 11시 35분 52초, 경남 함안군 북동쪽 9km 지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

3일 오후 11시 35분 52초, 경남 함안군 북동쪽 9km 지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 ⓒ 기상청


#지진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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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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