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대학축제의 결정적 차이, '술'

류코쿠대학 문화제를 찾아서

등록 2016.11.05 21:43수정 2016.11.0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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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부터 열린 류코쿠대학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대학축제는 대학생들이 동아리나 학외 활동에서 통해서 만들어놓은 결과를 여러 사람들에게 보이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맛있는 먹거리를 싼 값에 손님들에게 제공합니다.


           대학 축제에서 학생들이 진행하는 행사 일부입니다. 큰 강당에 사람이 많이 모여서 모두 즐기고 있습니다.
대학 축제에서 학생들이 진행하는 행사 일부입니다. 큰 강당에 사람이 많이 모여서 모두 즐기고 있습니다.박현국

류코쿠대학은 캠퍼스가 세 곳에 있어서 시가현 세타에 있는 캠퍼스에서는 이미 지난주에 축제가 끝났습니다. 오늘(4일)부터는 교토에 있는 캠퍼스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교토 시내에는 대학들이 많아서인지 참가자들도 많습니다.

대학 캠퍼스 이곳저곳에서는 학생 동아리에서 주관하는 여러 가지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작은 방에서 열리는 소규모 발표회나 전시회도 있고, 큰 강당에서 열리는 인기있는 대형 행사도 많습니다.

넓은 마당에서는 간막이를 치고, 학생들이 여러 가지 먹거리를 만들어서 팔고 있습니다. 야키소바 메밀국수, 고기구이 따위 간단히 만들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하루종이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 멋을 맛이 있는가 봅니다.

           학생이 여러 가지 것들을 준비해서 먹거리를 만들어서 팔고 있습니다. 축제에서 먹을 것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학생이 여러 가지 것들을 준비해서 먹거리를 만들어서 팔고 있습니다. 축제에서 먹을 것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박현국

늘 정해진 수업과 과제, 숙제 따위로 얽매여 살다가 이제 축제기간만은 정해진 현실에서 벗어나 전혀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곳 축제에서는 술은 팔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큰 소리를 지르거나 소란을 피우는 것도 거의 들을 수 없습니다.

대부분 일본의 대학 축제에서는 먹을 것은 많아도 마실 것은 거의 없습니다. 행사에 참가하려면 미리 안전교육도 받아야되고 귀찮기도 하지만 학생들이 적극 참가합니다. 수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주로 토요일이나 일요일을 끼고 축제를 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이곳 저곳에서 열리는 행사가 많지만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은 먹는 곳입니다. 술이나 인기 가수출연은 없지만 소박하고 행방감은 느낄 수 있습니다. 왼쪽 사진은 PC게임관련 모입입니다.
이곳 저곳에서 열리는 행사가 많지만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은 먹는 곳입니다. 술이나 인기 가수출연은 없지만 소박하고 행방감은 느낄 수 있습니다. 왼쪽 사진은 PC게임관련 모입입니다.박현국

참고 누리집> 류코쿠대학, http://www.ryukoku.ac.jp/, 2016.11.4.
덧붙이는 글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학부에서 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일본 대학 축제 #류코쿠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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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3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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