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수만명의 노동자가 참가한 가운데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김경년
이 대회에 참가한 백남기 농민의 장녀 백도라지씨는 "아버지가 작년 바로 이 대회에 참석했다 사고를 당했는데 현실은 더 나빠진 듯하다"며 특히 "오늘 경찰이 전국의 물대포를 서울로 불러들였다는데, 과연 제정신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 건이나 위안부 합의 등에 대해 한 번도 사과한 적 없지만 자기 주변 사람들의 안위를 위해서는 사과하더라"며 "혼이 비정상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박 대통령이 나라를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그 자리에서 반드시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김충환 사드배치반대 성주투쟁위 위원장은 "성주에서는 아직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촛불을 밝히고 있는데, 우리나라 방어에 무용지물인데다 고출력 방사능까지 방출하는 무기인 사드를 최순실이 결정했다는 얘기가 있더라"며 허탈해했다.
김 위원장은 "박근혜 뒤에 정윤회가 있고, 그 뒤에 최순실, 정유라, 최순득, 장시호 등 까도까도 끝이 없는 막장드라마"라며 "막장드라마는 그 출생의 비밀이 밝혀져야 끝나는 만큼 끝까지 파헤쳐서 이 정권을 끝장내야 한다"고 말했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는 세월호 사고 당시 죽어가는 국민을 구하지 않았고 이후 각종 추모집회도 물대포와 캡사이신으로 공격하고 수백명을 구속, 벌금 등으로 탄압했다"며 "희생된 아이들과 전국민의 이름으로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 7시간 공백의 규명, 그리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명령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광장에는 상복을 입은 농민들이 '농촌.농업.농민 말살하는 박근혜 퇴진하라'는 구호를 부착한 상여를 끌고 들어와 눈길을 끌었다.
그들 가운데 오늘 오전 9시 충남 당진에서 출발했다는 이아무개씨(60)는 "정부의 농업 말살정책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집회에 참가했다"며 "농사를 시작한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쌀값이 똑같다는 게 말이 되냐, 이제 차라리 농사를 포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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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도라지씨 "전국 물대포 서울 집결? 경찰 제정신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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