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시위 현장
노지현
주최측 추산 100만 명이 모였다고 하는 광화문 광장 촛불 시위. 종로까지 사람들로 가득 채운 이번 시위는 모든 대로변이 사람들로 가득 찰 정도로 굉장히 많았지만, 모두 안전 사고를 유의하며 조심스럽게 행동하며 마찰을 빚지 않았다. 성숙된 시민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지인과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시위하는 곳 일부에서 "너희들 제정신이냐? 또라이들아"라고 외치는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는 절대 그렇게 되지 말자"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곳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모두가 그렇지 않을까?
과연 이번 100만 명의 시민 목소리에 청와대와 여당은 어떤 반응을 내놓게 될까? 시민들의 목소리에 답하며 분명한 대답을 기대해보고 싶다. 하지만 자괴감을 느낀다는 그 목소리는 또 한 번 실망했다는 말이 나오지 않을지 걱정이 된다. 월요일 조간 신문을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