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하야‘하야, 퇴진, 사퇴, 탄핵’ 이 모든 말들이 박근혜를 향한 상태에서 김진태와 같은 자가 불에 기름 붓는 행동이나 하고 있으니 같은 강원도에서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는 일 아닌가. 촛불 하나 보태러 오늘 광화문에 가려고 상경했다. 앞으로 박근혜 퇴진 때까지 광화문에서 노숙을 할 수도 있다.
정덕수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요즘 어떻게든 뉴스를 보는 시간이 늘었다. 그런데 뉴스화면에서 강원도 춘천시를 지역구로 하는 국회의원의 얼굴이 나오는 순간 긴장했다.
"또 뭔 엉뚱한 말을 하려고?"찰나지만 이런 말이 입에서 튀어 나왔다.
지금은 두드러지게 억지주장을 하거나 국민정서에 반하는, 박근혜 속에나 들어있음직한 말을 늘어놓는 강원도 출신 국회의원이 조금 줄었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 3명이나 거의 막말 수준의 궤변을 쏟아놓는 자들이 국회의원으로 있었다. 오죽하면 반드시 낙선시킬 대상으로 지목되었을까.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이 말을 하는 얼굴을 보는 순간 험한 소리가 저절로 튀어 나왔다. 상당히 오랜 시간 밖으로 돌다 왔음에도 그대로 앉아 있을 수 없었다. 미처 풀지도 않았던 가방을 끌고 터미널로 향했다. 서울행 버스표를 끊고 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그렇게 길 수 없었다.
차에 올라서도 동동거리는 마음을 주체하기 힘들었다. 광화문에 도착하니 한양대 장순향 교수께서 반갑게 맞아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