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직접 제작한 코스모스호와 카약을 타고 독도를 10번이나 돌아본 이효웅씨는 요즈음 전국을 돌며 독도사진전시회를 열고 있다. 여수교육지원청에서 열린 독도사진전시회에서 자신이 촬영한 사진 앞에서 기념촬영했다
오문수
일본의 끊임없는 독도 도발에 분개한 그는 자신의 배와 요트, 카약을 타고 독도를 10여 차례 방문했다. 촬영한 독도사진을 전국 여러 곳에서 전시하고 '독도사랑' 강의도 하고 있다. 그가 여수교육지원청에서 강의를 하게 된 계기도 교육청과 여수시에서 독도사진전시회를 갖게 되면서다.
일본의 도발에 대해 감성적 대응을 할 게 아니라 이성적 대응을 결정한 그는 역사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가 시작한 일은 6세기에 동해 제해권을 확보한 이사부 장군의 업적 발굴과 재조명이다.
제해권 확보...남해에 이순신 장군이 있었다면 동해엔 이사부 장군이 있었다 신라의 옛 영토를 탈환하기 위해 육로로 진격한 이사부 장군은 '실직성(현 삼척)'을 탈환하여 지증왕 6년(505년)에 실직군주가 되었다. 실직군주로서 신라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북진을 잠시 멈춘 이사부 장군은 왜구의 피해를 막고 동해의 제해권을 확보하기 위해 우산국 정벌을 계획했다.
이 계획이 지증왕의 명령이었는지 아니면 이사부 장군 전략인지 알 수 없지만 우산국을 복속시켜 공물을 바치게 했고 신라의 숙원인 왜구의 피해도 막을 수 있었다. 삼척에서 나고 자란 이효웅씨는 이사부 장군이 만든 전선 제작과정을 연구하고 있다.
"당시 신라 전선은 돛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이사부 전선은 신라 전선 최초로 돛을 달았을 것"으로 추론한 그는 당시 삼척을 떠난 배가 해류를 타고 울릉도에 도착했을 것으로 추정해 해류연구에도 관심을 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