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퇴진 경남운동본부' 회원들이 28일 오전 국립3.15민주묘지 기념관을 찾아 박근혜 대통령 사진의 철거를 요청하자 관계자들이 막으면서 한때 실랑이가 벌어졌다.
윤성효
시민들이 국립3·15민주묘지 기념관을 찾아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철거하라고 요구하며 항의방문했다.
'박근혜퇴진 경남운동본부'는 28일 오전 창원 마산회원구 구암동 소재 국립3·15민주묘지를 찾았다. 김영만 상임의장과 허진수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회장, 공명탁 목사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기념관 내 '어린이체험관'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5월 5일, 어린이들과 함께 찍은 대형 사진이 걸려 있다. 박 대통령 사진은 3·15의거에 맞지 않다며 철거 요구가 있었다.
관리사무소는 지난 10월 중순에 사진을 떼어냈다가 11월 18일에 다시 걸어놓았다. 사진이 다시 걸렸다는 소식을 안 시민들이 이날 기념관을 찾아 항의한 것이다.
기념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하는 탓에 불이 꺼져 있었다. 그리고 사진이 보이는 어린이체험관 앞에는 관리소 관계자들이 지키고 있었다. 또 관리사무소로부터 시설보호요청을 받은 경찰도 나와 있었다.
김영만 의장 등은 "관람하러 온 게 아니라 사진을 확인하러 왔다"며 들어가고자 했지만, 관계자들이 막았고 한때 실랑이가 벌어졌다. 사진을 가까이에서 본 시민들은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