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 '박근혜 대통령 탈당' 재차 강조

등록 2016.11.28 14:09

수정 2016.11.28 14:09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안상수 창원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재차 언급하면서 탄핵과 '분권형 개헌'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안 시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탄핵과 분권형 개헌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안 시장은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친박' 지도부를 향해서는 또 다시 쓴소리를 서슴지 않았고, '박 대통령의 탈당과 친박지도부 사퇴' 결단을 재차 촉구했다.

안상수 시장은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의 새누리당 탈당은 참으로 용기 있는 행동이고, 김무성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 탄핵추진 선언도 훌륭한 결단이다"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안 시장은 "친박 지도부의 반발은 당과 나라를 망친 세력의 염치없는 행위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안상수 시장은 "박 대통령이 탈당하지 않고 친박 지도부가 사퇴하지 않아 새누리당을 해체하고 신당을 창당하려는 당내 혁신세력들도 고민이 깊다"며 "이래서는 안된다. 당 지도부는 당을 얼마나 더 망쳐야 멈출까?"라며 박대통령과 친박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어 안상수 시장은 "우리가 아끼던 새누리당을 살리는 길은 박대통령의 탈당과 친박 지도부의 사퇴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박대통령과는 무관한 신당을 창당하는 길뿐이다"며 "이를 위해 '제3지대 세력'과도 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헌 이야기를 했다. 안 시장은 "야당은 탄핵절차를 밟는 한편, 모든 대통령을 비극으로 몰고 간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권력분산형 의원내각제' 또는 '이원정부제' 개헌을 하여 더 이상의 비극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시장은 "아직 각 당의 대통령후보가 결정되지 아니한 지금이 권력분산형 개헌의 적기이다. 이 기회를 놓치면 개헌의 기회는 사라지고 다음 대통령이 불행해지고 나라도, 국민도 불행해진다"고 피력했다.

안상수 시장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을 몰락시킨 책임을 지고 즉시 탈당하여 자신과 무관한 신당이 창당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에 대한 마지막 의무이자 도리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