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차 박근혜 퇴진 대전시민 촛불행동이 28일 저녁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4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집회 후 시민들은 '박근혜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지난 주말 4만 명의 대전시민들이 '박근혜 퇴진 촛불'을 들었던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 또 다시 촛불이 켜졌다.
검찰의 대통령 대면조사, 국정조사 시작, 탄핵표결 예상일 등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가장 중요한 일들이 예정되어 있는 한 주가 시작되는 28일 저녁, 대전시민들이 또 다시 '박근혜퇴진 대전시민 촛불행동'에 나선 것.
이날 촛불집회에는 4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퇴진',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박 대통령이 검찰조사를 사실상 거부하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또 다시 어긴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집회 사회를 맡은 박희인 씨는 "박 대통령이 검찰의 대면조사를 거부했다, 낯짝이 두꺼워도 어쩌면 그렇게 두꺼울 수가 있는가, 정말 뻔뻔하다"며 "국민들이 점잖게 하야하라고 하니까 말을 듣지 않는다, 이제는 국민의 힘으로 끌어내릴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자유발언에 나선 김진태 통일의병 대전충청본부장은 "언론을 통해 알려진 정호성 비서관의 녹음파일 녹취록을 보니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올 지경이다, 대체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며 "이미 박근혜 정권의 생명은 끝이 났다, 이제는 탄핵이후 야권이 분열되지 않고 후보단일화를 통해 압도적인 국민의 지지를 받는 민주정권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김종우씨는 지금의 상황은 '필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그릇이 안 되는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이 나라를 맡았으니 지금의 결과는 '필연'이었다"며 "양파는 까도 까도 또 나오지만 결국 작아진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죄악은 양파처럼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데 작아지는 게 아니라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