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26일 범국민대회이번 사건은 최순실 게이트가 아니라 박근헤 게이트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김민수
박근혜 대통령은 기억해야 한다. 버티면 버틸수록 더 치욕스러운 삶만 남아있을 뿐이며, 그토록 추앙하고자 했던 박정희를 위시하여 육영수 여사의 무덤에 침을 뱉는 일뿐 아니라, 그동안 부친의 행적을 우상화하고자 했던 시도만큼 철저하게 그 모든 것들은 무너질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이런 권력도 권력이라고 부역하는 이들과 미적거리며 정치적인 이해타산의 주판알이나 튕기고 있는 정치인들, 여전히 불법범죄 게이트인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은 역사에 친일파에 버금가는 이름으로 기억될 것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이 매일 터지고, 그것이 곧 현실인 것만으로도 슬픈데, 몇몇 인사들은 상상 이상의 말을 내뱉으면서 이번 사건을 호도하려고 한다. 대통령을 지지하는 4%가 진짜 시민이라거나 지금 하야하면 빨갱이들이 정권을 잡는다는 등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의 입에서는 나올 수 없는 말들이 난무한다.
이런 현실을 보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불쌍하다는 것이다. 어쩌자고, 그를 지지하는 이들의 수준이 저모양인고 하는 안타까움의 발로다. 저런 선무당 같은 이들만 주위에 포진하고 있었으니, 박근혜 대통령의 정신이 어찌 맑을 수 있었겠는가?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지금 터지는 일들이 상상 이상의 일이기에, 또 어떤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이 청와대로부터 생길지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히 알았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국민이 이토록 신사적으로 점잖게 "내려오라"고 외칠 때 내려오는 것이 끌려내려오는 것보다는 훨씬 대통령 자신을 위해서 좋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참모진들도 정신을 차리라. 부역자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지 않다면, 직언을 하라. 그리고 정신 차리라.
누가 나라를 이토록 혼란스럽게 만들었는데, 누가 이 정국을 수습하겠단 말인가? 지나가던 개가 웃을 소리나 하지 말고, 이성에 따른 판단, 그것으로 여전히 당신들은 금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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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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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주범이 혼란 수습하겠다니... 기가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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