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최순실, 김종 차관을 수행비서처럼 봤다"

7일 청문회서 "대통령 만난 적 없다, 김기춘도 TV에서만 봤다"

등록 2016.12.07 15:07수정 2016.12.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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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태 전 더 블루케이 이사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고영태 전 더 블루케이 이사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남소연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7일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최순실씨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수행비서'처럼 봤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 " 최순실씨가 김종 전 문화부 차관을 어떻게 봤느냐?
고영태 : 음... 수행비서?
손 의원 : 시키는 일을 다 알아서 했다(는 건가)?'
고영태 : 네
손 의원 : 최씨가 김 전 차관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군요?
고영태 : 그런 발언을 직접적으로 하지는 않았는데, 뭔가 계속 지시하고 얻으려 하고 했던 것 같다.

고 전 이사는 김 전 차관과 관련해 "딱 한 번 봤던 게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였다"라며 "처음 만났을 때에는 저도 어떤 사람인지 잘 몰랐다. 그냥 본인 할 말만 하고 남의 말은 귀담아 듣지 않고, '네네, 다 알아 다 알아' 이런 식이었다"라고 전했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남소연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관련해 고 전 이사는 직접 만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TV에서만 봤다"고 말하면서, '최순실이 김기춘을 어떻게 봤나. 말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는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고 전 이사는 이어 "(박 대통령과 만난 적이) 없다"며 "(옷은) 최순실씨가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지만 (박 대통령 옷을) 한 100벌 가까이 만든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고 전 이사는 "최순실과의 관계를 남녀관계로 생각해도 되겠느냐"는 새누리당 이만희 의원 질문에는 "절대 아니었다"고 답했다.
#고영태 #최순실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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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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