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인악사
이상옥
가장 낮은 자리에서 가장 낮은 음률로 별들의 귀를 세우는 -이상옥의 디카시 <심야의 맹인악사>
겨울이지만 자주, 정주경공업대학교 인근 대학 심야 산책을 즐긴다. 한국에서도 자주 산책을 했다. 창원에 거주할 때는 토월공원을 애견 고야와 함께 산책했고, 고성 고향집에 있을 때도 진돗개 원더와 집앞 논길을 산책하거나 인근 연화산길을 올랐다.
기회가 되면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철학자의 길도 걸어보고 싶다. 중세풍의 도시 하이델베르크는 뮤지컬 영화 '황태자의 첫사랑'의 무대로, 많은 철학자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하이델베르크의 네카강 '카를 데오도르 다리(Karl Theodor Bruke)'는 오래된 아름다운 다리로 독일의 명물이라고 한다. 칸트가 퀘니히스베르그 마을길을 산책하며 점심시간 때 이 다리를 늘 건넜는데, 다리 위로 칸트가 보이면 마을 사람들이 시계를 맞췄다는 일화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