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마래산 석천사 진옥 스님과 비구니 스님이 앉았습니다.
임현철
- 국회의 탄핵안 가결을 이끈 탄핵촛불을 평가한다면?"이제 정치인이 잘못하면 국민들이 심판한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성숙한 국민들은 비폭력 평화 탄핵촛불을 계기로 자존감이 많이 올랐습니다. 탄핵촛불은 국민의 승리이자, 새롭게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 광장 민주주의의 승리입니다."
- 새누리당 해체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새누리당은 참회하고 해산해야 합니다. 친박도 뒤로 조용히 물러나야 합니다. 새누리당은 말만 보수였지 실상은 친일 세력, 군사 쿠데타 세력 등 기득권 세력이 합쳐진 정당으로 가치로운 보수는 아니었습니다. 이제 건전 보수가 등장해야 합니다."
- 탄핵소추 받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조언한다면?"잘못된 사람을 뽑아 온 나라가 힘들었습니다. 우리 국민은 모진 국민이 아닙니다. 1980년 광주에서 시민들에게 발포를 명령했던 전두환 일당도 용서했습니다. 진정으로 국민에게 용서를 구한다면 국민도 받아들일 것입니다. 어느 시점에서는 박 대통령이 국민에게 참회하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체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헌법대로 차근차근 나아가야 합니다. 황교안 대행을 탄핵해 국정을 혼란스럽게 하면 안 됩니다. 황교안 총리는 대통령선거관리 내각일 뿐입니다."
"대한민국식 재벌해체 고민과 권언유착 끊어야"-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습니다. 어찌 기다려야 합니까?"공동체가 서로 인내하며 우리가 만든 헌법에 따라 차근차근 기다려야 합니다. 다만, 헌법재판소에서 법리도 중요하지만 국민 80% 이상이 원하는 대통령 탄핵임을 알고 빨리 심의해서 국민을 안심시켜야 합니다."
- 탄핵촛불 이후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입니까?"기득권 세력을 교체해야 합니다. 이번에 들어난 정경유착을 통해 전경련 해체를 넘어 어느 나라에서도 유래를 찾기 힘든 대한민국식 재벌해체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또 권언유착도 끊어야 합니다. 이는 필연적으로 국민이 다음에 요구할 것입니다.
- 앞으로 국민의 요구가 어떤 식으로 정리될 거 같습니까?"국민이 탄핵 목소리를 높였던 청와대가 맨 처음 정리됐습니다. 이어 내각, 국회, 언론 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공약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의 대통령선거는 새천년 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가 당선될 것입니다."
"불성은 부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요, 인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