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가 주민들에게 발송한 긴급재난문자
박석철
14일 오후 5시 20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0km 지역에서 규모 3.3 지진이 발생했다. 국민안전처는 지진 발생 3분 후인 오후 5시 23분 경주와 울산 등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보내고 "여진 등 안전에 주의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이틀 전인 12일에도 비슷한 시간인 오후 5시 23분, 14일 지진이 발생한 지점보다 1km 떨어진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규모 3.3 지진이 발생했다. 당시도 국민안전처는 3분 뒤인 오후 5시 56분 이 사실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틀 사이에 규모 3.3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상당수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9월의 지진 발생 때와는 달리 이 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는 분위기다.
9월 발생한 지진과 달리 잇따른 지진에도 무감각?지난 9월 12일 저녁 경북 경주 남서쪽에서 규모 5.0과 5.8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한 데 이어 9월 21일에도 규모 3.5 지진이 발생하자 인근 지역 주민인 울산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지진에 따른 피해도 발생했다.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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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진의 영향으로 울산 지역 일부 학교에서 천장 전기등과 벽면 등이 파손되면서 1급 발암물질 백석면이 검출되는 등 지진으로 인한 학부모들의 불안이 가중됐다.
이같은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론조사 결과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과 국회 미방위 윤종오 의원실(울산 북구)이 지난 9월 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시민 80% 이상이 "울산에도 규모 6.5가 넘는 지진 발생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절반 가량은 "핵발전소로 인한 2차 피해"를 가장 두려운 피해로 뽑았다.(분석기관 울산사회조사연구소, ARS 전화면접조사 방식, 511명 표본수, 표본오차 ±4.34, 신뢰도 95%, SPSS12.0의 통계분석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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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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