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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순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겨울 풍경은 언제나 구세군 자선냄비부터 시작된다. 모름지기 빨간 냄비와 종소리가 있어야 연말연시 명동 분위기가 난다. 있어야 할 것이 제자리에 있는, 그런 아름다운 풍경이다.
오늘(15일), 자선냄비 시종식이 있었단다. 그래도 매년 뉴스 한 꼭지로 대접을 받았는데 올해는 뉴스 아닌 뉴스가 되어버렸다. 모금액마저 줄어들지 않기를 바라본다. 나아가 2017년에는 세상 모든 것들이 다 제자리로 돌아가는 평화로운 한 해가 되기를... 그런 '큰' 욕심을... 가져본다.
전직 대통령은 구속되고, 국정원과 재벌은 해체되고, 유라는 귀국하고, 세월호는 육지로 올라오고, JTBC가 지상파 채널이 되는 그런 제자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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