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죽거나, 혹은 죽이거나 - 대통령 5촌 간 살인사건'의 한 장면.
SBS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재조명한 '박근혜 대통령 5촌 살인사건'과 관련해, 정치권과 법조계에서 "사건을 재수사해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찰은 "재수사는 없다"는 입장이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정책위 수석부의장)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위회의에서 "이 사건을 재수사해 관련된 사람들이 법적 처벌을 받아야 정의가 바로 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의원은 "사실 이 사건은 4년 전부터 매우 중요하게 거론됐지만, 당시 검경은 덮기에 급급했다"라며 "(문제된 사람들이) 숨긴 재산, 은폐한 관계, 무고한 생명을 해쳤을 가능성 등을 SBS가 용기 있게 보도했다. 정치권이 이를 받아 문제 삼아야 하고, 검경은 재수사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박지만, 박용수, 박용철 정윤회 등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이름이 당시 거론된 바 있다"라며 "이번 게이트의 모든 사실이 이 사건에 내포돼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권도 진상규명을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