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AI보다 더 중요했던 건...

등록 2016.12.26 17:30수정 2016.12.26 17:30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

ⓒ 이준수


a

ⓒ 이준수


쾅! 큰 소리에 놀라 퇴근하던 사람들이 물러섰습니다. 아무 기척이 없어 다들 뭐야? 하며 영문을 몰라 하는데 유리 문 앞에 바들 바들 떨고 있는 생명이 있었습니다.


짙푸른 깃에 까만 눈동자를 한 까치였습니다. 갑작스레 내린 비에 피할 곳을 찾다 봉변을 당한 모양이었습니다.

몇 분을 기다려봐도 까치는 정신을 못 차리고 발라당 누워 있었습니다. 나이 지긋한 주무관님이 쭈구려 앉으시더니 심장 마사지를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서 요즘 AI 있으니까 손떼라고 만류했습니다. 주무관님은 못 들은 체 한참을 주물거리며 앉아 있었습니다. 파르르 파르르 몇 번 작은 진동이 있더니 별안간 까치가 몸을 벌떡 뒤집어 산으로 날아갔습니다.

"내년에 박씨를 물어주려나..."

AI보다 더 유행 시키고 싶은 주무관님의 마음 씀씀이를 보았습니다.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모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지구를 구하는 가계부, 미래의창 2024>, <선생님의 보글보글, 산지니 2021> 을 썼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라면 한 봉지 10원'... 익산이 발칵 뒤집어졌다
  2. 2 "이러다간 몰살"... 낙동강 해평습지에서 벌어지는 기막힌 일
  3. 3 기아타이거즈는 북한군? KBS 유튜브 영상에 '발칵'
  4. 4 한밤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은 김건희 여사에 쏟아진 비판, 왜?
  5. 5 "곧 결혼한다" 웃던 딸, 아버지는 예비사위와 장례를 준비한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