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약물표적제어연구센터동국대학교 약물표적제어연구센터(Drug Target Control Research Center. DTCRC)
GRRC
산·학·연. 산업계와 학계 그리고 연구 분야를 아우르는 말이다. 대기업에 비해 연구 기반에 투자할 여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대학의 연구 성과를 활용할 수 있고, 학교 또는 연구 분야 쪽에서는 재정적 지원의 안정화를 꾀할 수 있다는 것이 이른바 산학연의 주요 장점으로 꼽혀 왔다.
그런데 산학연 유치를 통해 세수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지자체들이 산학연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와 같은 전통적 모양새에 변화가 나타나는 추세다. 산학연 주체들이 지자체와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확대를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동국대학교 약물표적제어 연구센터가 한 지역 의원이 보는 앞에서 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 것이 그 대표적 예다.
당시 연구센터는 김유임 경기도의회 의원,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처장, 기업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북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수요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너지 창출이 목적, 고양테크노밸리에 대해 기대"동국대학교 약물표적제어 연구센터는 고양시 산학연 글로벌 네트워크 중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곳이기도 하다.
영진약품㈜, ㈜에이피테크놀로지, 바이오인프라, 에이티, 함소아제약을 비롯 고양시 소재 효종원, 타미온 등 중소기업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기능성 식품과 신약개발 후보물질 도출 및 기술이전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항산화 작용을 갖는 천연물을 검색할 수 있는 인간 피부 세포주' 개발에 성공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조정숙 센터장에게 최근 산학연의 변화 추세, 연구 실적과 성과 등에 대해 들어봤다.
- 먼저 약물표적제어 연구센터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동국대학교 약물표적제어 연구센터는 약학대학이 보유한 우수 교수진과 연구역량을 주축으로 하여 2011년 7월 설립된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yeonggi Regional Research Center.GRRC)로 경기도와 고양시 및 참여기업과 동국대학교 등의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동국대 고양 바이오 메디캠퍼스가 개교한 것이 2011년이다. 설립 배경은?"시너지 창출이 목적이었습니다. 주요 분야는 미래 신성장 동력을 이끌어 갈 바이오 원천 기술 개발 연구 및 교육입니다. 약학대학-바이오시스템대학-의과대학-한의과대학 등 바이오 관련학과가 한데 모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향후 '고양테크노밸리'가 조성되고 고양시에 BT 기업이 많이 유치된다면 경기도와 고양시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저희 센터가 그동안 구축해 온 연구인프라를 이용하여 중소기업의 R&D를 지원할 수 있는 연구거점센터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역 경제와 지역 정치의 소통 창구 역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