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시내 풍경
이홍로
세계 3대 미술관 프라도미술관에 가다아침을 해 먹고 프라도미술관에 다녀 오기로 한다. 프라도미술관은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과 함께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18세기에 자연사 박물관을 개관하기 위해 지었지만 계속되는 전쟁으로 완공하지 못하다가, 1819년 페르난도 7세의 명으로 스페인 왕실이 소장한 9000여 점의 회화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미술관으로 바꾸어 개관하였다. 무려 3만 점 이상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중 약 3000점의 작품만 전시되고 있다. 스페인 회화는 물론이고 중세부터 18세기까지의 유럽 회화들이 나라별로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나라별 회화 스타일을 미리 공부한다면 관람하는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엘 그레코, 벨라스케스, 고야 등 3대 거장의 전시관은 반드시 들러야 할 필수 코스이고, 그 밖에 티치아노, 루벤스, 리베라, 무리요, 수르바란의 작품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2013년부터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유료로 대여할 수 있으니 오디오를 통해 주요 작품의 설명을 듣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 <ENJOY 스페인, 포르투갈> 중 숙소에서 프라도미술관으로 가는 길에 스페인 왕궁이 있다. 아침에 잠깐 들렀다 가기로 한다.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사람들은 많지 않다. 바로 옆의 성당도 조용하다. 어제 이곳에 왔을 때는 먹구름이 하늘을 덮고 비까지 내렸는데 오늘은 하늘이 맑다. 마드리드의 거리는 거리 자체가 하나의 미술관이다. 건물마다 특색이 있고 주변 건물과 어울리게 지어졌다.
프라도미술관에 도착하니 오전 10시다. 길게 줄이 서 있어 1시간 정도 기다려 11시에 입장을 했다. 친구와 나는 1시간 후에 만나기로 하고 미술관을 둘러본다. 고야, 루벤스의 등의 아름다운 그림들이 많아 한참을 보고 나면 눈도 몸도 피곤하고 그저 앉아 쉬고 싶은 생각 뿐이다. 거리를 걷는 것 보다 더 피곤하다.
1시간을 관람하고 친구와 만나 미술관 안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 후 오후 3시까지 관람을 하고 나니 그저 피곤하기만 할 뿐 기억에 남는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