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사과'를 '사죄'로 바꾼 이랜드, 다음엔?

임금체불 사태에 대한 이랜드그룹의 공식 사과문의 변화

등록 2017.01.09 14:23수정 2017.01.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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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연

배주연

(주)이랜드파크 아르바이트생의 임금체불에 대한, 이랜드그룹의 공식적인 사과문 변화에 대한 분석을 해봤다.

1. 제목이 '사과'에서 '사죄'로 변경되었다.
2. 본문의 분량이 크게 증가했다.
3. 사과의 대상이 '국민'에서 '아르바이트생과 가족'으로 축소되었다.
4. 발신자가 '이랜드그룹 임직원'에서 '경영진'으로 직급이 구체적이고, 지위가 상승되었다.
5. 피해 대상 조사 범위가 이랜드파크에서 전체 계열사로 확대되었다.
6. 배상 금액이 '임금 미납금'에서 '미납금+ 연체이자'로 커졌다.
7. 사과에 대한 표현법이 단순화법에서 비유법을 통한 강조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 모든 변화는 이랜드그룹의 자체적인 반성보다는 언론 등 외부의 관심과 압력(?)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발생했다.

한편, 이랜드그룹 내에서 비슷한 사례가 재발할 경우에는, 어떠한 방식으로 표현이 바뀔지가 궁금하다. 아마도 제목이 '사죄'가 '석고대죄'로 바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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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이랜드 #애슐리 #임금체불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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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로 '좋아할, 호', '낭만, 랑',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이'를 써서 호랑이. 호랑이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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